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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24년 새해가 밝았다는 인사를 한 것만 같은데 벌써 5월입니다.
희망찬 5월은 행복과 가정의 달이기도 한데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 뜻, 유래, 날짜 풍습 등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입하 뜻
입하 뜻 (立夏):
24절기중 7번째인 입하의 (立夏)한자어를 풀이하면
설립(立), 여름하(夏) 자로 쓰여서 '여름이 들어섰다'는 뜻으로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여름이 시작되는 것을 알립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또한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릅니다.
입하가 되면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하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또한 마당에는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하는 입하시기는
집안에서는 부인들이 누에치기에 한창이고, 논밭에는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가 자라서 풀뽑기에 부산해지는 절기 입하 입니다.
중국의 전통 의학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기원전475~221>에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삶에 대해 언급된 이래, 당나라의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945>, 원나라의 <수시력(受時曆):1281> 등 여러 문헌에 입하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三候)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하시기는 5월 가정의 달이기도한데요,
가정의 달을 맞아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5월에 맞는 안부인사도 좋을 듯 합니다.
👇 아래 버튼으로 5월 인사말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아래는 5월 입하에 대한 교육 동영상 입니다^^
입하 날짜
24절기 중 7번째인 입하의 계절은여름이며,
날짜는 음력 4월, 양력 5월 6일 쯤 된다고 합니다.
2024년 올해 입하는 어린이날과 겹친 5월 5일(일) 입니다.
입하 음식
1. 쑥버무리
입하 시기에는 쑥 버무리를 먹는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볼 만큼 생소한 음식인데요, 옛날에는 쑥과 쌀가루를 버무려 쪄서 만든 쑥버무리를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합니다.
쑥 시루떡이라도 부르기도 하는 쑥 버무리는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버무려 쫄깃한 식감과 향긋한 쑥 내음으로 여름을 알리는 음식입니다.
2. 입하 차 '두물머리'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른데요 , 입하절기에 따는 녹차는 '입하 차'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시기가 찻잎을 따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알려졌으며,특히나 맛과 향이 좋다고 합니다.
한국 전통차로써 입하차 대차(大茶) 두물차라고도 합니다.
보통 우전차(雨前茶)라고 하여 곡우(穀雨) 전에 첫물로 딴 차를 상품으로 치지만,
다성(茶聖)이라 불리는 초의(艸衣)선사는 입하(立夏) 전후의 차가 더 좋은 상품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입하 시기에 딴 녹차는 너무 이르지 않게 채취하여 향이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을 지닌다고 합니다.
원기 회복에 좋은 입하 차 한잔 어떠신가요 ?
3. 달걀
입하에 달걀이나 오리알을먹는 풍습은 유래가 깊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식욕부진, 피로감, 무기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달걀을 챙겨 먹었다고 합니다.
달걀은 오늘날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지만, 과거에는 귀한 음식이였기 때문에 입하에 특별히 먹었다고 합니다.
입하 풍습
한국에서는 입하 무렵 이미 한낮에는 여름 기운이 느껴지고, 신록(新綠)이 짙어지며, 개구리가 짝을 찾아 울기 시작합니다.
못자리에는 벼의 싹이 터서 쑥쑥 자라고, 보리 이삭은 익기 시작하여 추수를 기다리는 시점입니다.
농촌에서는 이 무렵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오고 해충이 번지기 시작하여 농사일이 바빠지는데,
여름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 종종 있어,
농촌에서는 비를 가리기 위해 짚이나 풀로 촘촘하게 엮은 도롱이를 만들어 우비처럼 걸쳤고, 대오리나 갈대를 엮어 삿갓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중 '사월령(음력이므로 대체로 양력 5월 무렵에 해당)'에 입하, 소만 절기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며 동시에 입하입니다.
따듯한 행복의 달 5월에 소중한 분들께 안부인사 드리것 어떠신가요 ^^
입하 속담
속담 | 뜻 |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 | 과거 재래종 벼로 이모작을 하던 시절에는 입하 무렵에 못자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바람이 불면 씨나락(찹쌀벼)이 몰리니 물을 빼서 피해를 방지하라는 의미로 사용된 속담입니다. |
입하 일진이 털 있는 짐승이면 그해 목화가 풍년에 든다. |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목화가 풍년이 든다는 뜻입니다. |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 | 입하가 다가오면 모심기가 시작되어, 농가에서는 들로 써레를 싣고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써레란, 갈아 놓은 논바닥의 흙덩이를 부수거나 판판하게 고를 때 쓰이는 연장입니다. |
입하에 물 잡으면 보습에 개똥을 발라 갈아도 안 된다. | 재래종을 심던 시절에는 입하 무렵에 물을 잡으면, 근 한 달 동안을 가두어 두기 때문에 비료분의 손실이 많아 농사가 잘 안 된다는 뜻입니다. |